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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 독서

네 이웃의 식탁 - 구병모 著 (서로 생각이 다른 이웃이 가까워지면 생기는 불편함에 대해)

by 잘봄 2023.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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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구병모

출판사 : 민음사

출간일 : 2018.06.15

 

 

 

<책 소개>

‘공동’이라는 이름이 유난히 강조되는 그곳, 꿈미래실험공동주택에 모인 네 이웃의 이야기!

 

 

 

 

꿈미래실험공동주택에서 만나게 된 네 가족

 

외부와 동떨어진듯한 공동주택에서

(경기도 외곽, 생활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이라는 설정이다.)

누군가는 원했고, 누군가는 원하지 않았던 관계가 형성된다.

 

어린아이를 키우는 3~4인 가족구성과

비슷한 나이대라는 공통점을 가진 네 가족

 

서로 어울리며 지내기를 원하는 사람도 있고

나의 삶이 중요하고, 다른 사람과 조금 다른 나만의 패턴이 있기 때문에

간섭받기를 싫어하는 사람도 있다.

 

이런 사람들이 만나게 되었을 때,

이렇게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만나서

공동으로 해야 할 일들이 생겼을 때

서로의 삶이 간섭받게 되었을 때

 

그런 상황에서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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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속 상황은 분명 일어남직한 이야기다.

소설 속 인물들이 하는 행동들도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행동들이다.

 

그런데 이 소설이 특별하게 느껴진 이유는

이 소설을 읽으면서 재미를 느낀 이유는

작가가 인물들의 내면 심리를 굉장히 잘 표현한다.

 

스스로가 표현하기에도 

쉽게 표현하기 힘든 불편함, 불쾌함 들의 감정을

매우 구체적으로 표현한다.

'아 맞네! 그 불편함은 그런 것이었네' 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표현

 

그리고 남에게 쉽게 얘기하기 힘든 그 내면의 심리를

이 책을 통해 적나라하게 알게된다.

독자로써 읽으면서도 이런 적나라한 심리가 불편하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지만

이런것들이 매력이 아닐까 생각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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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속의 인물들의 중심을 잡고 있지 못한 모습들이다.

어느 한 쪽으로 치우쳐있는 모습들, 그래서 불편하다.

 

그런데 사실 이 세상에 중심을 잘 잡고 있는 사람과

그렇지 못하고 치우쳐있는 사람

 

누가 더 많을까? 

한쪽으로 치우쳐 있지만 남에게 크게 불쾌함을 주지는 않는

그런 사람들이 매우 많을 것이다.

 

그래서 공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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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정에서 나름 가사노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려고 하고

육아에서도 와이프와 균형을 맞추려고 노력하고는 있다.

물론... 와이프에 비해 많이 부족하지만...

 

이 책에 등장하는 남성 인물들의 행태가 분명 이 사회에

다수 있음직한 모습들이지만 이 책으로 인해서 다들 그렇게

행동할 것이라는 부정적 인식을 주게 될까봐 걱정과 불편함이

조금은 있다. 

 

 

 

P.S. 이 책과 주제가 다르지만

네 식구가 등장한다는 것과 식탁이 주요 소재라는 공통점 때문에

영화 '완벽한 타인'이 떠오르네 ㅎㅎ

'네 이웃의 식탁' 책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이 영화도 좋아하실듯

추천 영화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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