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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주식

변화와 생존 - 김동환, 박세익, 김한진 著 (리뷰 2탄) (김한진 박사의 투자 원칙)

by 잘봄 2022.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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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김동환, 박세익, 김한진

출판사 : 페이지2북스

출간일 : 2022.03.23

 


 

 

변화와 생존

 

이 책에 대한 리뷰는 

다른 책 리뷰도 그렇긴 하지만

특히나 더, 내가 느낀 것을 적기 보다는 필사에 가까운듯 하다.

 

주식 투자를 계속 하고는 있지만 뚜렷한 주관없이 해왔던것 같다.

(그래서 성과도 딱히 좋지 않았다...ㅠ)

이런 나에게 정말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 많았다.

 

그래서 이렇게 잔뜩 옮겨 적어 본다.

 


 

 

김한진 박사님이 전해주시는 여러가지 내용 중

투자 주관에 대한 내용이 인상깊었다.

주관을 갖되 유연하게 대응하자

▷ 시장에 대해 내가 보는 것, 이해하고 있는 것, 관점과 예측 등이 모두 틀릴수도 있다는 생각은 나를 좀 더 편안하고 유연하게 만들며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도록 도와줍니다. 그렇다고 줏대 없이 이리저리 휩쓸리고 우유부단한 태도를 보여서는 절대 안 됩니다. 분석을 하든 투자를 하든 우리는 앞으로 세계 증시가 어떻게 될지 자기 주관을 가져야 하고, 그 생각을 뒷받침하는 근거와 가정, 데이터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합당한 이유가 생기면 그 근거와 가정, 예측을 언제든 바꿔야 합니다. 종목에 대한 편견도 마찬가지고요.

  확률적으로 향후 시장이 '이렇게 될 가능성이 크다'라는 의견을 가져야 하지만, 확정되지도 않은 미래에 자신의 불완전한 생각을 고정해놓을 필요는 없습니다. 자기 주관을 갖되 경직되지 않고, 시류를 따르되 단지 눈앞에 보이는 것에 휩쓸리지 않는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

주식 시장에서, 투자업계에서 30년 넘는 경력의 

김한진 박사님이 전해주시는 불변의 투자 원칙

 주가의 본질은 무엇인가

▷ 주가는 '펀더멘털' 곱하기 '인기'입니다.  (주가 = 주당순이익 또는 주당순자산 * 적정 프리미엄)

  현재 주가가 적정한지를 따지는 방법 중 가장 손쉬운 건 시가총액 비교입니다.

몇 년간 연속적으로 PER이 오른 다음에는 증시 전체가 크게 조정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땐 특히 강세장을 활용해 유상증자를 하는 기업을 유의해야 합니다. 시장 전체도 신규 상장 종목이 크게 늘어날 때 탄력을 잃거든요. 자사주 매입 소각은커녕 시장에서 돈을 빼가는 기업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시장 체력이 약해진다는 뜻이죠.

 

경제지표의 함정에 빠지지 말자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주가는 경기가 좋을 때만 오르지 않습니다. 경기다 침체된 상태일 때도 낮은 금리와 희미한 경기 회복 기대감만으로 주가가 오를 수 있고(봄 장세), 경기가 여전히 호황임에도 경기 확장의 끄트머리(late cycle)에서 높은 주가 밸류에이션과 금리 상승, 통화긴축 우려로 약세장이 시작되는 경우도 많습니다(가을 장세), 물론 경기를 타고 강세장이 펼쳐지고(여름 장세) 경기가 고꾸라지면서 약세장에 빠지는(겨울 장세) 경우가 더 많습니다.

  중요한 건 경기가 반드시 펄펄 끓어야만 강세장이 보장되고, 경기가 얼어붙으면 주가도 무조건 얼어붙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그래서 경기가 아닌 주가(밸류에이션)를 봐야 하는 것이죠. (학교에서는 반대로 가르칩니다.) 즉, 핵심은 현재 주가가 얼마나 비싼지, 아니면 얼마나 싼지에 있습니다. 주가가 너무 비싼 상태라면 미세한 경기 둔화나 통화긴축 신호만으로도 주가가 크게 떨어질 것입니다. 반대로 주가가 너무 저렴한 상태라면 약간의 경기 회복 신호에도 주가가 겨울잠에서 깨어나듯 꿈틀거리며 올라갈 것이고, 중앙은행이 금리를 아무리 올려도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고고!'할 것입니다. 전체 장세도 그렇고 개별 섹터나 종목도 마찬가지입니다.

★★★★★증시에서는 경기의 단순 높낮이나 하강과 상승보다 방향성, 즉 경기다 지금 어디서 어디로 가고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또한 예상치나 기대치 대비 실제 경제지표가 좋은지, 나쁜지가 더 중요하죠. 보통 경제학자들은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보다 낮아져 2분기 연속해서 뒷걸음질하면 경기침체로 간주합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모호한 기준이죠. 증시 국면에 판단할 때는 여러 지표를 종합적으로 보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로 저는 미국과 한국의 경기선행지수를 가장 신뢰합니다. 특히 미국의 경기선행지수는 역사가 깊고, 주가지수를 제외한 9개의 구성 항목이 잘 검증되어 있습니다. 세부 항목으로는 제조업 평균 주당 근로 시간, 평균 주당실업수당 청구 건수, ISM 신규 주문 등 7개의 비금융 요소와 장단기 금리차, 선행 크래딧지수, S&P500 주가지수라는 3개의 금융 요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특히 경제지표는 한두 달 속임수를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강 추세에 잠시 좋아지거나 상승 추세에 잠시 나빠지는 것을 보고 이에 속으면 안 됩니다. 추세를 확인할 때까지는 한두 달 경기지표에 너무 연연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오히려 투자하는 데는 경기판단을 유보하는 것이 편할 때가 많습니다. 경제지표의 속임수와 함정에 빠지지 않으려면 다음과 같이 살펴야 합니다. 고용지표도 일정한 추세가 중요하고, 신규 일자리 수와 광의의 실업률, 영구 실업률, 구인·구직배율, 경제활동 참가율, 임금 상승률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야 합니다. 특히 한국은 수출이 주가를 가장 잘 설명합니다. 출하·재고비율, 산업생산도 함께 보는 것이 좋습니다.

 


거시 경제지표를 확인하면서, 경기 순환도 확인해야겠죠?

경기가 어디쯤 있는지만 알아도 절반은 성공이다

▷ 저는 투자자 하워드 막스(Howard Marks)의 투자 철학에 동의합니다. 투자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은 규칙적인 변동을 보이는 경우가 많아 그 경향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고 보았죠. 즉, 사이클의 속성과 특징, 사이클 내 위치 판단을 통한 전략 포지셔닝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경기 사이클 판단과 관련해 우리는 다음과 같은 것들을 확인해보아야 합니다.

● 지금이 상승 초입인가, 막바지인가.

● 특정 사이클이 한동안 지속된 경우, 현재는 역사상 어느 정도 위험이 있는 국면인가.

● 사이클상 지금은 과열인가, 냉각인가.

● 이러한 것들을 모두 고려할 때 포지션의 중심을 방어에 두어야 하는가, 공격에 두어야 하는가.

 

경제위기를 만드는 순환고리 : 부채 급증과 통화 팽창, 자산시장 과열

▷ 국가부채 급증은 정부의 이자 비용을 증가시켜 중앙은행에 더욱 의존적인 정책 구도를 고착시키고 있습니다. 중앙은행들은 최근 금리 조정에 만족하지 않고 보다 적극적으로 비전통적인 통화정책 일명 양적완화(시장에서 직접 자산을 매입하는 행위)를 즐기고 있습니다. 이처럼 중앙은행이 일을 많이 할수록 전 세계 경제와 자산시장은 더욱더 그에 의존하는 금리 수동적인 구조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경제위기의 또 다른 중요한 공통점은 부채(신용)가 급증하면서 자산시장에 여지없이 과열이 일어났고, 그 과열이 꺼지면서 경제위기가 더 증폭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세계 경제위기의 역사는 곧 부채의 역사이자 자산시장 거품의 역사라 할 수 있죠.

  세계대공황은 과잉 부채와 주가 과열을 동반했고,

  제1차, 2차 석유 파동은 유가 폭등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위기였습니다.

  이후 미국 저축대부조합 위기블랙먼데이 위기도 자산시장 과열이 주원인이었죠.

  1990년 이후 일본의 잃어버린 10년 위기는 엔화자산의 과열과 일본 부동산 거품이 그 단초가 되었습니다.

  2000년 닷컴버블은 명백한 주가 거품이 원인이었고, 2010년 아랍의 봄 위기와 남유럽 재정위기는 곡물가격 급등과 국가부채 급증, 주택시장 과열이 원인이었어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는 닷컴버블 붕괴 때문에 푼 유동성과 과잉 부채, 미국 집값 과열이 조합돼 만들어진 경제위기였죠.

 

▷ 우리는 이런 경제위기(신용위기, 외환위기, 자산위기)의 진짜 본질을 무엇으로 봐야 할까요? 앞서 언급했듯 대부분의 경제위기는 부채 증가(신용 팽창)와 자산시장 과열을 수반했고, 이것이 해소(부채 조정과 자산시장 정상화)되면서 위기도 수습됐습니다.

 

 

경제위기 대응 전략

1. 경기와 신용 사이클이 지금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늘 파악하자.

2. 부채가 많이 쌓여 있는 국내외 경제의 취약한 부분을 관찰하자.

3. 부동산, 주식, 국채, 하이일드 채권 등 모든 자산의 과열 정도를 모니터링 하자.

4. 달러가치를 비롯해 각국 통화가치 왜곡과 불균형을 모니터링하자.

5. 유가 등 상품시장의 과열과 인플레이션을 주목하자.

6. 특정 자산의 거품 가능성이 70% 이상이라면 단계적 위험 관리를 시작하자.

7. 은행 시스템 밖의 그림자 금융에 대해서도 위험을 파악하자.

8. 현재 대중이 선호하는 사업이나 자산에 대한  노출도(비중)을 평균 이하로 줄이자.

9. 위기가 왔을 때 기회로 삼을 액션을 미리 준비해놓자.

10. 상시적 위험 관리 체제를 운영하고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자.


 

김한진 박사님은 거시 경제지표에 대해 주로 얘기하셨었는데,

이 책에서는 유망 섹터에 대해서도 얘기해주시네요~

 

▷ 당분간 세계 경기는 혁신기업이 주도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메타버스(metaverse), 전기자동차, 자율자동차, 신재생 에너지, 바이오, ESG 테마가 지속되는 이유예요. 지금 장기 경기순환은 4차 산업혁명과 관련이 있어 현재 이들 산업에서 놀라운 혁신이 일어나고 있고, 투자와 소비도 이쪽 분야에 쏠리고 있습니다.

▷ 저는 향후 한국 수출을 주도할 업종은 반도체, 모바일 기기, 통신장비, IT 핵심소재, 전기차, 2차전지, K콘텐츠, 게임, 소프트웨어, 바이오, 헬스케어 등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이들 업종이 한국 수출을 끌고 가야만 한국 경제가 생존할 수 있고 미래가 환하게 빛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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